대한민국 관측 역사상 최대 규모의 백두산 폭발 발생.
갑작스러운 재난에 한반도는 순식간에 아비규환이 되고,
남과 북 모두를 집어삼킬 추가 폭발이 예측된다.
쁘띠쁘띠
줄거리
2021년 11월, 조인창 대위가 지휘하는 육군 특전사 제13 공수여단 소속 EOD 부대는 공사현장에서 발견된 6.25 불발탄을 해체 중이다. 이때 대지진으로 평양의 4.25문화회관이 붕괴되고 지진파가 서울에 도달하며 혼란이 일어난다. 조인창의 부인 지영은 병원에서 진단을 받고 아기의 성별을 궁금해하는 인창에게 집에 빨리 오라고 한다.
전유경 민정수석은 백두산 폭발을 예측한 강봉래 교수를 불러 상황을 듣고, 백두산의 마그마 방을 터트려 압력을 줄여야 한다는 의견을 듣는다. 이에 북한에 있는 ICBM을 이용하기로 하고, 리준평이라는 인물을 구출해 이를 진행하려 한다.
리준평은 한국의 이중첩자로 수용소에 수감되어 있었고, 조인창 대위와 EOD 부대는 그를 구출해 작전을 진행하기로 한다. 북한으로 파견된 조 대위는 부인 지영에게 미군 수송편으로 남한을 탈출하라고 한다. 하지만 항공기가 화산재로 인해 추락하고, 조인창 대위는 알파팀의 도움 없이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상황이 된다.
EOD 부대는 리준평을 구출해 함흥으로 이동하고, 리준평의 집에서 그의 아내와 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리준평은 딸 순옥을 구하기 위해 보천으로 가기로 결심하고, 조인창 대위와 함께 ICBM이 있는 갱도로 이동한다.
미 육군 특수부대와의 교전 끝에 리준평은 홀로 기폭장치를 가지고 7번 갱도로 내려가 압력을 낮추기 위한 작전을 수행한다. 리준평은 조인창의 아기 성별을 알지 못하지만, 자신이 딸을 부탁하고 혼자 내려간다. 결국 리준평은 기폭장치를 폭발시켜 백두산의 대폭발을 막고 사망한다.
한편, 지영은 아기를 출산하고, 백두산 폭발이 멈추며 사람들은 기뻐한다. 1년 후, 강봉래 교수는 한국으로 돌아와 한반도 재건 위원회의 고문으로 일하게 된다. 조인창 대위는 순옥이를 입양해 자신의 딸로 키우고 있으며, 순옥의 실어증도 회복되어 말을 잘하게 된다.
지자
느낀점
영화 '백두산'을 보면서 많은 생각과 감정을 느꼈습니다.
첫 번째로 인상 깊었던 점은 주인공 조인창 대위의 변화입니다. 처음엔 단순히 전역을 앞두고 있던 군인이었지만, 점차 상황의 심각성을 깨닫고 자신의 임무를 다하려는 모습이 감동적이었습니다. 특히 가족을 지키기 위해, 그리고 나라를 구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그의 모습에서 진정한 영웅이란 이런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군인으로서의 책임감과 아버지로서의 사랑이 충돌하는 순간들은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두 번째로, 영화에서 강조된 가족애와 인간애는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조 대위와 그의 부인 지영의 이야기는 단순한 재난 속에서도 인간적인 감정을 놓치지 않는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였습니다. 지영이 남편의 안전을 걱정하며 보내는 장면들은 특히나 현실적으로 다가왔고, 결국 서로를 위해 희생하는 모습들이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리준평의 딸 순옥에 대한 사랑 역시 매우 감동적이었으며, 그의 마지막 희생은 많은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또한, 영화는 한국과 북한, 그리고 국제적인 갈등 상황을 적절히 그려내며 현실적인 긴장감을 높였습니다. 백두산 폭발이라는 상상할 수 없는 재난 상황 속에서 북한과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설정은 매우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영화에서나 가능한 얘기이고 단순한 적대 관계를 넘어서 서로 협력적으로 가야 할 길들은 아직까지 멀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직면한 여러 문제들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만들었습니다.
영화의 액션 장면과 긴박한 상황 전개는 손에 땀을 쥐게 했습니다. 특히 지진과 화산 폭발 장면들은 매우 현실적으로 묘사되어 마치 제가 그 자리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시각적 효과와 사운드 역시 몰입감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이러한 기술적인 요소들 덕분에 영화는 단순히 스토리뿐만 아니라 시각적으로도 큰 즐거움을 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영화 '백두산'은 우리가 당면한 자연 재해의 위험성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며, 그 속에서 인간이 보여줄 수 있는 용기와 희생, 그리고 사랑을 강조합니다. 이는 단순한 영화적 재미를 넘어서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줍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에서 어떤 재난이 닥쳐도 서로를 돕고 희생할 수 있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받았습니다.
이것이 '백두산'이라는 재난영화가 우리에게 주는 가장 큰 메시지가 아닐까 합니다.
눈여겨 봐야 할 장면
1. 조인창 대위와 리준평의 마지막 협력 장면
조인창 대위와 리준평이 백두산의 마지막 마그마 방을 폭발시키기 위해 협력하는 장면은 영화의 클라이맥스 중 하나입니다. 두 사람은 처음엔 서로를 믿지 못했지만, 결국 함께 일을 해내기 위해 노력합니다. 리준평이 조인창에게 자신의 딸 순옥을 부탁하며 홀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는 장면은 매우 감동적입니다. 이 장면은 희생과 헌신, 그리고 가족을 향한 깊은 사랑을 잘 보여줍니다. 리준평이 자신의 목숨을 희생하여 백두산의 폭발을 막으려는 장면은 극적인 긴장감과 감동을 동시에 전달합니다.
2. 지영의 출산 장면과 백두산 폭팔의 종결
지영이 진통 끝에 아기를 출산하는 장면과 동시에 백두산의 마지막 폭발이 멈추는 장면은 영화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입니다. 이 장면은 생명의 탄생과 함께 재난의 종결을 상징적으로 연결시킵니다. 병원이 흔들리고 건물이 무너지는 가운데 지영이 아기를 출산하는 모습은 극도의 긴장감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인간의 강인함을 보여줍니다. 이는 조인창 대위와 리준평의 희생이 헛되지 않았음을 상징하며, 영화의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