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좋아하는 한국영화는?
봉중호의 설국열차 _ 크리스토퍼 놀란
줄거리
영화는 지구온난화 대책으로 79개국 정상들이 냉각제 'CW-7'을 살포한다는 뉴스로 시작한다. CW-7은 온난화를 막기 위한 냉각제로, 비행기가 이를 뿌리는 장면이 나온다. 하지만 17년 후인 2032년, CW-7의 부작용으로 지구는 빙하기에 접어들고 모든 것이 얼어붙는다. 오직 완전 자급자족 시스템을 갖춘 윌포드의 초대형 열차만이 얼어붙은 지구를 횡단하며 살아남는다.
기차 출발 후 생존자들이 꼬리칸에 강제적으로 몰아넣어졌고, 이들은 인적 자원의 보충 역할을 했다. 꼬리칸 주민들은 단백질 블록을 배급받으며 살아가고, 군인들은 필요에 따라 특정 인재를 앞칸으로 데려갔다. 어느 날, 클로드가 아이들을 강제로 데려가자 부모들이 반발했고, 앤드류는 처벌로 팔이 얼려 부서졌다. 메이슨은 꼬리칸 사람들을 질타하며 자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커티스와 길리엄은 반란을 준비하며 군인들의 무탄창 상태를 확인, 성공적으로 무장 해제하고 반란을 일으켰다.
꼬리칸 사람들이 무기로 감옥 칸까지 나아가 남궁민수를 찾아내고, 그를 회유해 문을 열며 전진한다. 단백질 블록이 바퀴벌레로 만들어진 것을 알게 된 커티스는 분노한다. 남궁민수의 딸 요나가 문 너머의 위험을 알아채지만, 결국 반란군은 진압군과 전투를 벌인다. 빛이 없는 터널에서 진압군이 야간투시경으로 반란군을 학살하지만, 꼬리칸 사람들이 횃불을 이용해 역전한다. 커티스는 메이슨을 포로로 잡고, 진압군과의 전투에서 승리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지쳐있다. 커티스는 멈추지 않고 엔진을 차지하기 위해 전진을 결심한다.
커티스와 반란군은 메이슨을 앞세워 앞칸으로 나아가며 초밥 칸, 고기 저장 칸을 거쳐 교실 칸에 도착한다. 교실 칸에서는 윌포드를 찬양하는 세뇌 교육이 진행 중이었고, 난사로 앤드류가 사망한다. 메이슨은 커티스에게 총살당하고, 남궁민수는 엔진실 대신 바깥세상으로 나가려 한다. 윌포드는 커티스에게 반란이 자신과 길리엄의 계획이었음을 밝히며, 커티스를 후계자로 제안한다. 커티스는 엔진실에서 아이들이 부품으로 쓰이는 충격적인 광경을 목격하고, 분노하여 폭탄을 터뜨린다. 폭발로 열차는 탈선하며 대규모 눈사태가 일어나고, 남궁민수와 요나, 티미는 살아남는다.
커티스와 남궁민수의 희생으로 요나와 티미는 열차 밖으로 나가 살아남는다. 둘은 모피 코트를 걸치고 설원을 걷다가, 북극곰을 발견하며 영화가 끝난다. 티미와 요나는 살아남았고, 바깥세상은 빙하기가 끝났지만, 열차 밖으로 나온 사람들은 티미와 요나를 제외하고 모두 전멸했다.
느낀점
영화 "설국열차"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인간의 본성에 대한 이야기였다. 열차의 꼬리칸에서 살아남기 위해 사람들이 어떻게 행동했는지, 그리고 그들이 서로를 돕기도 하고 배신하기도 하는 모습은 가히 정말 충격적이었다. 특히, 식량이 부족해서 사람들이 서로를 해치기까지 하는 모습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하지만 이런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서로를 도우려는 사람들도 잊었다. 이건 현실과 영화도 별반 다르지 않는 것 같다.
설국열차는 기차라는 제한된 공간에서 사회의 불평등을 극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꼬리칸 사람들은 매우 열악한 환경에서 살아가고, 앞칸 사람들은 모든 것을 누리며 살고 있다. 실제로 이런 모습이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사회의 모습과 많이 닮아있다는 생각이 들다. 현대 사회에서도 부와 권력을 가진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 사이의 격차가 큰데, 영화는 이를 아주 명확하게 보여주는 것 같았다.
커티스와 그의 동료들이 꼬리칸에서 탈출하려고 하는 모습은 감독이 우리에게 희망과 혁명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부분으로 느꼈다. 그리고 결국에는 성공적으로 열차 밖으로 나가는 장면은, 아무리 힘든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노력하면 새로운 길이 열릴 수 있다는 교훈을 주었다.
영화에서는 지구가 빙하기에 빠진 이유가 인간의 환경 파괴 때문이라고 말을 하였다. 우리도 현재 지구 온난화와 같은 환경 문제를 겪고 있기 때문에, 영화를 보면서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티미와 요나가 열차 밖으로 나가 새로운 세상을 발견하는 장면은, 끝나지 않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주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설국열차"는 단순한 액션 영화가 아니라, 인간 본성, 사회 불평등, 희망과 혁명, 환경 문제 등을 깊이 있게 다루는 영화였던 것 같다. 영화를 보는 내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해서도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다. 여러분도 이 영화를 꼭 한 번 보시길 추천드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