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아비정전'은 1960년대 홍콩을 배경으로 한 영화입니다. 주인공 아비는 16살의 불량 청소년인데, 영화는 그의 사랑과 성장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영화는 아비가 여자 친구 루루와 헤어지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루루는 아비보다 나이가 많은 경찰관과 사귀기로 했다고 합니다. 이에 상처받은 아비는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며 시간을 보냅니다.어느 날 아비는 '수'라는 사람이 운영하는 술집에서 일하게 됩니다. 거기서 '매미'라는 여자를 만나게 되는데, 매미는 수의 애인입니다. 하지만 아비는 매미에게 끌리게 되고, 매미도 아비에게 호감을 느끼게 됩니다.그러던 중 아비는 자신을 어릴 때 버리고 간 엄마를 찾아 필리핀으로 떠납니다. 거기서 엄마를 만나긴 하지만, 엄마는 이미 새 가정을 꾸리고 있었습니다. 아비는 큰 상처를 받고 홍콩으로 돌아옵니다.홍콩에 돌아온 아비는 매미와 다시 만나게 되지만, 매미는 이제 '홍콩'이라는 경찰관과 사귀고 있습니다. 아비는 매미를 포기하지 못하고 계속 그녀를 따라다니며 괴롭힙니다.영화의 후반부에서 아비는 점점 더 폭력적이고 위험한 행동을 하게 됩니다. 결국 그는 매미와 홍콩을 죽이려고 하지만 실패하고, 경찰에 쫓기는 신세가 됩니다.마지막 장면에서 아비는 홀로 남겨져 있습니다. 그는 거울을 보며 "내 청춘은 끝났다"라고 말하고, 시계를 보며 "1분만 지나면 16살은 영원히 끝난다"고 말합니다. 이렇게 아비의 어린 시절과 첫사랑의 이야기가 끝나게 됩니다.
느낀점
'아비정전'을 보고 나서 깊은 감동과 여러 가지 생각들이 마음에 남았습니다.
이 영화는 단순한 사랑 이야기를 넘어서 인생의 복잡함과 청춘의 아픔을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주인공 아비의 사랑과 상실, 그리고 성장 과정을 지켜보면서 우리 모두의 청춘 시절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사랑의 기쁨과 아픔, 가족에 대한 그리움, 그리고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겪는 혼란과 방황이 너무나 현실적으로 느껴졌습니다. 특히 아비가 엄마를 찾아 필리핀으로 떠나는 장면은 가족의 의미와 중요성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1960년대 홍콩의 모습을 배경으로 한 영화의 분위기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시대의 흐름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인간의 감정과 욕망을 보여주는 듯했습니다. 왕가위 감독 특유의 감각적인 영상미와 음악은 이야기에 깊이를 더해주었고, 마치 꿈을 꾸는 듯한 몽환적인 느낌을 주었습니다.장국영의 연기 또한 압도적이었습니다. 아비라는 캐릭터의 복잡한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해내는 그의 연기력에 감탄했습니다. 아비의 감정 변화를 따라가다 보면 마치 제가 아비가 된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였습니다.이 영화는 결국 우리 모두가 겪는 성장통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사랑하고, 상처받고, 방황하고, 그리고 다시 일어서는 과정을 통해 우리는 조금씩 성장해 나갑니다. '아비정전'은 그 과정의 아름다움과 아픔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습니다.영화를 다 보고 난 후, 제 자신의 청춘과 첫사랑을 돌아보게 되었고, 지나간 시간들에 대한 아련한 그리움을 느꼈습니다. 동시에 앞으로의 삶에 대한 기대와 희망도 생겼습니다.
이처럼 '아비정전'은 단순한 영화를 넘어서 우리의 삶을 돌아보게 만드는 거울 같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